'어벤져스 2' 서울 촬영 시작...지나친 통제에 시민들 눈살 찌푸려<br /><br />촬영 전부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미국 히어로의 마포대교 전투씬 촬영이 시작 됐다.<br /><br />마블스튜디오는 30일 새벽 6시부터 서울 마포대교 전면을 통제하고 본격적인 영화 '어벤저스 2:에이지 오브 울트론(The Avengers: Age of Ultron)' 촬영에 돌입했다. 이미 촬영 전부터 서울시가 교통 혼잡을 예상해 홍보에 공을 들인 만큼 마포대교 인근에서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. <br /><br />시민들도 조금 불편하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할리우드 영화 촬영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. 인천에서 영화 촬영을 구경 온 최용호(45) 씨는 "조금 불편하더라도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"이라며 어벤져스 2 촬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.<br /><br />하지만 제작사측이 시민들의 촬영 현장 접근을 지나치게 차단하고,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으로 저작권 문제가 생길 경우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.<br /><br />한강공원 구경을 온 박혜진(23) 씨는 "촬영하는 것을 알고 신경 써서 통행했지만, 영화 관계자가 주변을 너무 지나치게 통제 한다"고 말했다. 함께 구경 온 김슬령(23) 씨도 "영화 촬여을 보지도 못하고 제약이 지나치다"며 불편함을 나타냈다. <br /><br />한편 '어벤져스 2'는 30일 마포대교 촬영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월드컵 북로, 청담대교, 강남대로, 세빛둥둥섬 등등에서 한국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.